서울 한복판에서 ‘무료’로 내 마음에 쏙 드는 포스터를 최대 2장까지 인쇄할 수 있다는 사실, 혹시 알고 계셨나요? 저도 최근에야 알게 되었는데, 너무 신기하고 유용해서 이렇게 공유해 봅니다. 바로 서울인쇄센터에서 가능한 서비스랍니다. 친구에게 이야기를 듣고, 남편에게 줄 깜짝 선물을 준비하고 싶어 직접 예약 후 다녀왔어요. 저 역시 한 장이 아니라 무려 3장을 뽑았는데, 방문 인원이나 신청 상황에 따라 가능한 수량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아무튼 결과물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서울인쇄센터 정보

- 주소: 서울 중구 마른내로 140 (1~2층)
- 운영시간: 10:00 - 17:00 (브레이크 타임 12:00 - 13:00) / 일요일 휴무
- 주차 정보: 건물 내 주차장 있음 (30분당 2000원)
- 주의사항: 반드시 네이버 예약이 필요하며, 예약 당일에 사진(파일)을 전송해야 합니다.
이곳은 “인쇄 체험”을 목적으로 시민들에게 개방된 공간입니다. 저도 몰랐는데, 예약만 제대로 진행하면 A3 사이즈 포스터 2장(1인 기준)을 무료로 인쇄해 볼 수 있어요. 저는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사진을 잔뜩 골라 3장을 인쇄해 봤는데, 정말 깔끔하게 나와서 크게 만족했습니다.
예약 방법

예약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진행됩니다. 한 달 단위로 예약이 열리는데, 매월 25일 오전 10시에 다음 달 예약이 오픈되는 식입니다. 만약 25일이 주말이거나 공휴일이라면 그 전날 평일 오전 10시에 미리 오픈되니, 원하는 날짜가 있는 분들은 이 점 꼭 챙겨두시길 바라요.
예약 메뉴 중에서 ‘낱장 인쇄물 제작 예약’을 선택하면 되는데, 주로 금요일에 10시, 11시, 14시 이렇게 세 타임 중 하나를 골라 방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일정을 맞추기 위해 몇 번이나 네이버 예약 페이지를 새로고침했던 기억이 나네요.
파일 제출 시 주의사항
인쇄 가능 장수는 1인당 최대 2장이라는 점, 꼭 기억하세요. 여러 사람이 함께 방문한다면 그 인원수대로 최대 2장씩 가능하겠죠. 또한 이곳에서는 PDF 형식의 파일만 받습니다. 가끔 JPG나 PNG를 보내는 분들이 계신다고 하는데, 무조건 PDF여야 제대로 인쇄 가능하다고 하셨어요. 저도 처음에는 JPG 상태였는데, 미리 PDF로 변환해 준비해 갔습니다.
수령 과정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정면에 방명록이 보이는데, 간단히 작성하고 나면 직원분이 ‘교육을 듣고 갈지, 아니면 바로 인쇄물 수령 공간으로 이동할지’를 물어보십니다. 저는 “인쇄 과정이 궁금하다”고 말씀드려서 교육을 잠깐 듣고 왔어요.
교육은 15분 이내로 끝나는데, 내가 제출한 파일이 실제로 어떻게 출력되고, 인쇄된 뒤에는 어떤 식으로 제단을 하는지 차근차근 설명해 주시는 시간입니다. 프로그램에 원하는 설정을 넣고 인쇄 버튼을 누르면, 바로 눈앞에서 포스터가 척척 뽑혀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끝으로 재단기를 사용해 양 끝의 흰색 테두리를 살짝 잘라주면 드디어 완성! 저는 제가 상상했던 그대로 깨끗하게 나와서 감탄했습니다.
인쇄물 품질과 마무리
결과물은 정말 깔끔하고 선명했습니다. 색 번짐이나 찌그러짐 없이 전문 인쇄소에서 뽑은 것 같은 퀄리티가 나와서 대만족! 게다가 직원분이 “가져갈 포장재가 있냐”고 물어봐 주셨는데, 혹시 없을 경우에 대비해 종이백도 준비되어 있어요. 덕분에 안전하게 들고 올 수 있었답니다.
무료로 이런 기회를 얻는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좋았어요. 인쇄기기를 접해 볼 일이 잘 없는 일반인들에게도 색다른 체험이 될 것 같고, 저처럼 사진 혹은 작품을 포스터로 만들어 소장하고 싶었던 분들에게도 큰 도움이 됩니다. 시간이 맞는 분들은 꼭 한 번쯤 예약해 보시는 걸 추천해요. 서울인쇄센터에서 여러분의 추억 혹은 멋진 작품을 포스터로 남겨 보세요. 저는 다음 달이 되면 또 다른 이미지를 PDF로 만들어서 재방문할 생각입니다. 정말 강추합니다!